130일차 아기 엄마 입니다 ㅋㅋ 저는 아이를 키우는 책임감에 대해 약간 회피를 하면서 살았어요. 어려울 것 같고, 힘들것 같고... 어느 순간 아기를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.. 글쎄요..남편과 함께하면서 뭔가 자신감이 생겼어요. 내 자식을 기쁘고 예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? 제가 살면서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더 나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요... 근데 아이를 가지고 낳고 키워나가면서 이 세상 모든 걱정 이 세상 모든 눈물 제가 다 가져온 것 같아요. 아기는 너무 잘 자라주고 있는데 열만 올라도 사레만 걸려도 가래만 끓어도 벌벌 떨리네요.(벌써 응급실만 3번, 병원은 쉴새없이 찾아가요ㅋㅋ) 그래서 다들 자식을 낳으면 본인의 부모님을 돌아보게 되나봐요. ㅎㅎ 낳는 이유는 가벼울 수 있지만 낳고나서는 무엇보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키우는게 부모인 것 같아요. 그래도 아기가 날 한번 보면서 웃어줄때는 주변 세상이, 힘듦이, 스트레스가 녹아내려요. 아이를 낳기 전에는 다자녀 부모를 이해하기 힘들었는데요. 아마 이 느낌에 중독되어 자식을 많이 낳는게 아니실까 하네요... 그냥 아직은 철이 덜든 1세 아가의 엄마 생각이었습니다 ㅎㅎ